꼬꼬밍의 하루
[임신 8주차] 임신초기 코로나 확진 격리 1 ~ 4일째 본문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제목 그대로
저는 현재 임신 8주차 입니다 !!
정말 기쁜 마음으로
자랑을 해도 모자란 판국에....
코로나 확진 ㄷ ㄷ
임신 확인을 하고
계속 회사.집 하면서 임신초기 조심해야한대서
조심하고 다녔거늘 ...
지난 수요일
회사에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나름 회사는 소독과 방역을 했다곤 했지만
이미 회사 내에서는
바이러스가 돌고 있었나봅니다ㅠㅠㅠ
물론,
회사에 감기가 심해진 직원도 있었고
같이 일하는 직원의 자녀와 배우자분도 확진이었기에..
이미 바이러스에 노출이 되지 않았나 생각이 들었어요
인터넷으로 열심히 찾아보니
임산부는 열이 먼저 안나야 한다고 하던데
다행인건 저는 열은 전혀 나지않아요 ㅋㅋㅋ
이건 정말 다행이다 싶어요ㅠㅠㅠㅠㅠ
코감기,목감기,기침,가래
딱 감기증상이 다였습니다 !!
임신초기라 약간의 설사와 배뭉침,아픔이 있지만
초기에는 많이 나타나는 증상이라기에
크게 신경을 안쓰려고 노력중이에요 !!
(월) 확진 문자 받기 전
증상 발현 1일차 (지난주 목요일)
- 목이 살짝 간질간질, 몸이 나른함 느낌
증상 발현 2일차 (지난주 금요일)
- 목이 엄청 많이 부었음 편도,인후염 다 온 듯
- 먹을 걸 먹으면 계속 따갑고 불편함
증상 3일차 (지난주 토요일)
- 목 증상 동일,코막힘,가래,기침 동반
- 다행스럽게도 열은 전혀 안남
지난주엔 목요일을 제외하고
전부 출근을 한 상태라
다들 조심조심 하는 분위기 였어요ㅠㅠ
그런데 언니들이
임산부는 조심해야한다... 어차피 확진자 때문에
우리도 자가키트 일요일에 잠복기 생각해서 하라곤 했지만
오늘 미리 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말에
점심 때 미리 사둔 자가키트를 가지고
집으로 갔습니다
(이 때만 해도 전혀 생각도 못했어요)
퇴근 후 도착하자 마자
엄마,아빠,저 셋이 바로 자가키트를 했습니다!
제가 제일 먼저 했는데
순식간에 두줄이 나오는 거에요ㅜㅜ
15분 방치해야한다매ㅠㅠㅠㅠㅠㅜㅜㅜ
15분은 무슨 5분도 채 안걸렸어요
물론 이렇게 진해지기 까지는 15분정도 소요되긴 했지만..
그 순간 저희집 모든 사람들은 멘붕..
저는 저에게 오려는 토리도 멀리 보내버리고
마스크 두 개를 바로 썼습니다
부모님께 피해가 가면 안되니까요ㅠㅠ
다행스럽게도 부모님 두 분은 음성
남편도 목요일.금요일 2일 집에 같이 있었기 때문에
바로 자가키트 확인 결과 음성
밤 9시를 넘긴 시간이라 pcr하는 곳을 열심히 찾았지만
안한다는 말뿐 ...
분명히 구청에서는 장소 알려준 곳 다 한댔는데
실제 병원에선 안한다고만 하고 결과도 늦게나온다고 하고
솔직히 너무 짜증이 나는거에요ㅜㅜ
그래도 보건소는 주말 상관없이 하니까
일요일 아침일찍 가기로 하고
집 전체 소독과 제가 격리할 안방을 정리하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이 순간부터
확진자라 이미 생각하고 격리를 하기 시작했어요
부모님껜 정말 죄송한 마음 뿐이더라구요ㅜㅜㅜ
그리고 남편은
남편 직장에 보고를 해야했기에 ㅜㅜ
제가 어디서 걸리고 어디서 노출되었는지
증상 나온 날부터 다 써서 적어줬어요
지난 일요일 아침 일찍부터
보건소로 가서 pcr 검사를 했습니다
예전에는 자가키트 양성 사진 들고 가면
해주던 곳이 있다고 하긴 했는데
요즘에는 자가키트 양성 된 걸 가져가지 않으면
검사를 해주지 않아요ㅜㅜ
꼭! 들고 가셔야 합니다
보건소 다녀온 후
하루종일 방안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았어요
물론 확진이 될거라고 100% 확신은 있었지만
그래도 기분이 뭔가 우울해지더라구요ㅜㅠ
조심한다고 했는데
이렇게나 쉽게 걸려버리다니ㅠㅜ
다음날

확진문자가 !!!
이렇게 빨리 올 줄은 몰랐어요
그 이후 역학조사 url이 와서
열심히 작성 후
보건소 직원분이 전화오시더라구요
그래서 밀접접촉자인 부모님과 남편은
바로 pcr문자를 받고 검사를 하러 갔어요!
다행히 그다음날 결과는 모두 다 음성
다들 저를 포함 3차 접종자였기 때문에
격리는 안하고 수동감시 대상자로 되었습니다!
대신 금요일날 추가 검사가 있었죠...
둘쨋날에

격리통지서가 왔어요!
전화는 안오고 문자로 안내가 계속 오더라구요
격리 1일차 증상은
코감기 / 목감기 / 기침 / 가래
코는 완전히 막혀있고
목은 편도랑 인후가 많이 부어서 말을 하기도
물을 마시기도 엄청 힘들었어요ㅜㅜ
2일차 증상
격리 1일차와 동일
부모님도 검사 결과가 나올 때 까지는
혹시 모르니 집에서 격리를 하고 있었어요
그래서 약을 못먹는 저에게
감기에 좋다는
모과 / 생강 / 도라지 / 꿀을 넣은 차를
계속 끓여서 줬어요
확실히 먹으면 좋아지긴 했어요 !!!
3일차 증상
코막힘이 조금 덜하기 시작 / 목 붓기도 많이 가라앉음
잔기침과 가래는 여전함
그런데...
여기서 입맛과 미각/후각 뚝 떨어졌었어요..
뭘 먹어도 맛을 못느끼고
냄새도 맡지 못했어요 ㅜㅜ
애기때문에 먹어야한다는 생각뿐이어서
어떻게든 열심히 먹기만 했어요!
4일차 증상
목은 살짝 잠기긴 했지만 훨씬 좋아졌고 코감기도
점점 더 좋아지고 있음
약을 먹진 않았지만
확실히 하루하루 지날 때마다 증상들이
많이 호전되기 시작했어요
그동안 부모님은 감기에 좋은 음식들을 계속 해주셨는데
그 덕분에 제가 약을 먹지 않아도
빨리 나을 수 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ㅎㅎ
하루하루 지나갈 수록
점점 방 안에만 있는게 지치고 지겹고 멍하기만 했는데
격리해제 날짜만 바라보고 있었던 것 같아요
나가고 싶은 마음뿐이었습니다ㅎㅎ
5-7일차 격리 일지는
최대한 빨리 올릴께용!!!
격리하는 동안 먹고자고 먹고자고
지금 쓰면서도 잠이 점점 쏟아지고 있어요ㅠㅠ
빨리 돌아올테니 기다려주세요!!!!
== 꼬꼬밍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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