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 직전 받았던 프로포즈 후기 ! ! !

 

결혼식 직전 받았던 프로포즈 후기

 

 

 

안녕하세요!

꼬꼬밍찌니 입니다 ^^

 

거의 한 달만에 글 쓰러 온 것 같아요...ㅜㅜ

 

그동안 결혼식도 무사히 잘 치렀고

신혼여행도 제주도로 갔다 왔답니다!!

 

한 달이란 시간은

평소 같았으면 빨리 간다고 느끼지 못했을 텐데

결혼 준비를 하다 보니

시간이 너무 훅 지나가버렸어요

 

 

오늘은 프로포즈 받았던 날!

자랑을 해보려고 합니다 ^^

 

 

결혼식 전까지도 프로포즈는 

전혀 단 1도 생각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이상하게도 그날따라

회사에서도 언니들이 퇴근 시간이 되지도 않았는데

결혼식이 바로 코앞이니

쉬어야 된다며 집으로 조기퇴근을 시켜주더라고요

그날 저를 퇴근 시간 맞추어

데리러 오기로 되어있었는데

일찍 마치다 보니 시간이 안 맞아서 저는 먼저 집으로 갔었어요

 

 

보통 저희 집까지는 대략 1시간 정도

걸리는데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정말 근처에 있었던 것 마냥

엄청 일찍 도착하더라고요

그런데 저는 그 순간까지도 전혀 알지를 못했습니다...

이렇게 둔하지 않은데 ㅠㅠ

 

그 당시엔 결혼식 전 마지막 저녁 먹는 거라고 해서

아무런 의심을 하지 않았어요 ㅎㅎ

 그런데 제가 기다리는 동안

결혼식이라 미리 내려온 동생과 제부. 엄마 셋이서

계속 이해하기 힘들게 이야기를 했었어요

 

엄마는 계속 화장도 하고 옷도 이쁘게 입고 가라

동생은 그냥 있는 그대로가 낫다

제부는 오늘 집에 안 오세요??

 

전혀 알지 못하는 말들만 잔뜩 하기만 하고

아빠는 아무 말도 안 하시더라고요...

 

왜 이때 저는 아무것도 알아차리지 못했을까요...ㅜㅜ

다들 왜 저러나 하고 전혀 신경을 쓰지 않았습니다....;;ㅎㅎ

 

 

결국 나와서 영도에 있는 포장마차에 파는

곰장어를 먹으러 가자는 말에

저희 둘 다 곰장어를 좋아해서 신나게 출발했어요

 

영도에 거의 도착을 했을 때 

갑자기 호텔에서 쉬고 싶다고 하는 거예요?

뜬금없이 왜 쉬고 싶은 건지 도저히 이해가 안 갔지만

이미 차는 호텔로 들어가고 있었습니다...ㅎㅎ

 

 

 

저희가 간 곳은

영도 라 발스 호텔

이었습니다!!

 

그날따라 회사에서 일도 많고 해서 

몸이 너무 피곤했는지

그래 들어가서 쉬다가 먹고 가자! 하는 마음에

아무 말도 안 하고 따라갔어요

 

 

 

 

그런데 거기서 오늘 프로포즈하는 걸 알아버렸어요

그것도 주차장에 계신 주차요원분에 의해서....

뒤에서 주차요원분한테 온갖 몸짓을 하고 있길래 

계속 주의 깊게 보고 있었는데

다른 직원분이 오셔서 저한테 외출하고 오신 거죠?

다시 외출하실 건가요?

라고 물어보시더라고요 ㅎㅎ

 

그때부터 아 오늘 하는가 보다

프로포즈는 전혀 생각을 하지 않고 있었는데

미리 이렇게 알아채긴 했어도

내심 기분이 엄청 엄청 좋더라고요 ^^

 

저는 좋아라 하고 알아챘다고 놀리고 있고

앞에서는 망했다고 표정이 굳어가고....ㅎㅎ

 

 

 

 

제가 조기퇴근을 하다 보니

준비하다가 시간이 부족했다고 하더라고요

그래도 이렇게 해주는 게 감동일 수가 없었어요!

[얼마나 급했으면 풍선이 떨어져 있었던 건지...ㅎㅎ]

 

 

 

혼자 이렇게 준비했던걸 생각하니

감동이 두배로 다가왔었어요

 

 

 

제가 구경하는 동안

풍선을 제대로 고정시킨 뒤 찍은 사진

 

사진엔 없지만

동영상도 만들어줬는데

며칠간 의아해했던 부분이 

퍼즐 맞춰지듯 딱 맞춰졌었어요

 

왜 동생이 친구 번호를 계속 알아가려고 하고

유달리 핸드폰에 눈길을 주고 했는지

동영상을 본 이후로 바로 알아차렸답니다!

 

[동영상의 킬포는 제일 마지막

토리가 아빠를 물려고 하는 모습

동영상 보는 내내 울고 있다가 거기서 빵! 하고 터졌어요 ㅎㅎ]

 

 

마지막에 다시 한 번 더 생각을 해보니

왜 다들 저에게 그런 말을 했는지 알겠더라고요

저만 빼고 모든 사람들이 다 알고 있었구나...라는 것을 

 

비록 직원분에 의해 프로포즈를 들켜버렸지만

그래도 저를 위해 이렇게까지 준비를 해준 것에

정말 고맙고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ㅎㅎ

 

 

아침에 조식까지 열심히 먹어주고!!

 

 

조식 먹은 이후

그다음 날이 결혼식이어서

하루를 굶었습니다...

남아있는 마지막 한줄기 같은...ㅎㅎ

 

 

결혼식엔 정말 다이어트를 제대로 해서 

살을 많이 빼고 드레스도 이쁘게 입고 싶었는데..

100%를 만족하진 못했지만

저 나름대로 만족했던 것 같습니다 ㅎㅎ

 

 

 

다음 포스팅은

제주도 신혼여행!

많이 봐주세요 ^^

 

==꼬꼬밍찌니 (✿◡‿◡)